*다양한 문학작품 접하게 하고, 그림·만들기 통해 표현력 유도
유아기는 전생애중 그 어느 시기보다 가장 발달 속도가 빠르며 신체발달, 언어발달, 인지발달, 정서발달, 사회성발달, 도덕성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발달과정에 있는 유아기 때 예술성 높은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통한 간접경험은 바람직한 인성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좋은 유아문학을 접하는 것은 예술적인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같으며 유아의 마음속에 심미감을 자리 잡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부모나 교사들은 단원이나 주제와 관련된 활동을 전개해 가면서 활동과 관련된 훌륭한 문학작품을 선정하여 교육활동 속에 소개하고
다양한 반응활동으로 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문학작품을 읽거나 들은 후 미술과 연관된 활동으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재미있었던 장면을 그려보도록 한다거나, 유아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넣어 책을 만들어 보거나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그림이나 사진을 오려 스크랩북을 만들어 보는 활동을 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림이 없는 동화를 읽거나 들은 후 삽화를 그려 그림책을 만들어 보거나 유아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필요한 그림을 그려보도록 하는 활동을 예로 들 수 있다.
아울러 이야기 내용을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 보는 조형 활동은 3차원적인 즐거움을 주며 문학작품의 내용을 토대로 동극을 위한 무대 만들기나 의상.소품 만들기, 이야기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 만들기, 포스트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유아는 현실세계에서 실제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을 미술활동을 통해 가상의 세계, 이야기의 세계 등 3차원의 세계를 창조하게 되며 미술활동은 그것을 이루게 하는 효과적인 매체가 되는 것이다.
유아는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활동 속에서 자신에게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들을 재구성해 나가는데, 이때 교육의 초기부터 전 교과영역간의 연계성을 염두하고 통합적으로 교육이 진행되도록 하여 다양한 표현을 유도하는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유아의 흥미가 유발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아교육은 다른 교육과정과는 달리 각 교과 내용이 교과목으로 다루어지기 보다는 총체적인 교수 과정에 통합된 통합적 교육과정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문학작품 또한 단순히 읽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학작품을 통해 언어발달은 물론 인지발달, 정서발달, 사회성발달, 도덕성발달 등 다양한 발달을 균형 있게 도와주고 건강, 사회, 표현, 언어, 탐구생활이 총체적으로 활동되어지도록 계획 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학을 통한 통합적 접근은 유아의 전인적 성장발달을 도울 뿐 아니라 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해 유아로 하여금 문학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해 준다. 이러한 동기유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고 난 후 다른 흥미영역의 교과나 활동과 연계성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표현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교사와 부모는 우선 유아의 제반 발달수준과 개인적 성향을 파악하고 흥미와 기본적 욕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유아의 자유로운 생각과 느낌을 존중해주며 유익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해 주고 또, 문학적 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풍부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교사와 부모는 유아들에게 좋은 책을 선정해 주고 유아들이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지도록 자극하고 그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책을 함께 읽음으로써 책에 대한 호기심은 물론 지적인 호기심까지 충족시켜 줄 수 있고,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학 활동을 통해 유아들의 발달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좌절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도와준다.
즉 동화의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문제를 통해 해결방법을 모색해 보는 간접경험을 갖게 됨으로써 풍부한 사고력을 증진시키게 되고 유아의 현실문제에도 대응해볼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된다. 또 유아들은 동화의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다양하게 사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확산적 사고력을 키워나가게 되는 것이다.
김현숙ㆍ유아독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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