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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남북교류 점차 확대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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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남북교류 점차 확대할 수도"

입력
2007.03.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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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4일 “북한의 2ㆍ13합의 이행상황을 봐가면서 우리도 남북교류를 점차,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경남지역 방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북핵 폐기가 전제된다면 남북정상회담을 시기에 상관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핵이 완전 폐기될 때까지는 어떤 형태의 대북지원이나 남북교류도 반대한다”는 기존의 대북정책보다 한결 유연해진 것이다. 이는 최근 한반도 주변 해빙 기류를 반영한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변화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부터 2박3일 간 이례적으로 숙박까지 해 가면서 경남지역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경남지역 방문 첫날인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인제대 부설 의생명융합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이어 산청군 산청읍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았다.

이어 진주시로 이동한 박 전 대표는 뉴라이트 진주연합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박 전 대표는 축사에서 “좌파는 분열 때문에 망하고 우파는 부패 때문에 망한다는 말이 있다”며 “아무리 우파가 지향하는 방향이 옳다고 해도 부패하거나 도덕성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결국은 실패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 대표 재임 시 당 대표의 권한을 줄이는 등 과감한 정당 민주화를 실천한 결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50%를 육박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한나라당이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 하거나 내 이익을 앞세워 퇴행으로 간다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진주ㆍ김해=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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