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개社 '디지털세상 향연'삼성 UMPC·초소형 컬러프린터 등 주목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및 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 2007'이 15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다. 올해로 53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 미국의 IBM, 일본의 파나소닉, 샤프, 소니 에릭슨 등 전세계 6,0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최첨단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의 슬로건은 '디지털 세상을 선도하는 전시회'(The Leading Business Event for the Digital World). 디지털로 통합된 세상을 겨냥해 직장과 가정생활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와 솔루션이 주요 테마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팝스타인 비욘세와 광고계약을 맺고 멀티미디어폰인 울트라뮤직(F300)을 주제로 한 옥외광고판을 일찌감치 설치한데 이어 915평 규모의 초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전시의 포인트를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등 IT기기와 휴대폰에 두고 있다.
우선 IT기기 부문에서는 신형 UMPC(울트라모바일 PC), LED BLU(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를 적용한 30인치 LCD 모니터, 초소형 컬러 프린터 복합기 등을 내놓는다.
특히 신형 UMPC는 지난해 세빗에서 발표된 세계 최초 UMPC 센스Q1(노트북 3분의 1크기에 7인치 와이드 LCD를 채용한 제품)에 이어 삼성의 IT기술력을 뽑낼 간판 스타다. 지난해보다 더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은데다, 배터리 성능을 높이고 키보드를 화면 양쪽에 배치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인 'CLX-2160N'을 처음 공개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컬러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크기가 절반에 불과해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해도 된다.
휴대폰도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3GSM 전시회에서 기업고객(B2B)들을 상대로 대대적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지만, 이번 전시회는 일반 소비자들(B2C)과 직접 대면하는 첫 자리인 만큼 격화하는 유럽시장공략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전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울트라에디션, 울트라에디션Ⅱ,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폰 등 올해 글로벌 전략 휴대폰과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전시관내에 집중 배치했다.
특히 지난달 3GSM에서 '올해 최고 휴대폰상'을 수상한 '울트라에디션 12.9(D900)'에 새롭게 금속성 실버컬러를 입힌 'D900i', 보석의 이미지를 채용하면서 더욱 슬림화한 '울트라에디션Ⅱ'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공통관을 통해 약 20여개 중소업체도 신제품을 소개한다.
하노버=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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