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에 움츠렸던 몸이 모처럼 기지개를 켠다. 운동이 생각나는 요즘, 어디로 갈까. 한강이 눈 앞에 보인다. 조깅과 인라인, 자건거 등을 즐기기에는 제격이다. 성큼 다가온 봄을 앞두고 야외로 운동을 나서는 이들을 위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시민공원 11개 지구의 체육시설 등을 새롭게 단장했기 때문이다.
한강시민공원에는 축구장, 배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19종 257개의 체육시설이 있다. 우선 한강 하류 방화대교 남단의 강서지구(지하철 5호선 방화역 2번 출구)에는 습지생태공원과 체육공원 등을 갖춘 테마형 공원이 있다. 숲길을 따라 자전거도로(6.1㎞)와 축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육상트랙 등이 시민을 맞는다.
난지지구(7호선 마포구청역 7번 출구)에는 700여명을 수용하는 캠핑장 주위로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다. 또 망원지구(2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에는 자전거도로(3.1㎞)를 비롯해 장애인을 위한 론볼링장(야외 볼링장) 등이, 넓은 들잔디 밭을 갖춘 양화지구(2호선 당산역 4번 출구)에도 자전거도로(5.9㎞)와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오솔길이 연인들을 반긴다.
가족 나들이 명소로 유명한 ▦여의도지구(5호선 여의나루역 2,3번 출구)에도 조깅과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비롯해 철새도래지와 밤섬, 샛강생태공원, 꽃동산, 유람선 선착장 등을 만끽할 수 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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