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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까지 뺀 휴대폰 다이어트 - 일부 기능 빼고 가격인하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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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까지 뺀 휴대폰 다이어트 - 일부 기능 빼고 가격인하에 초점

입력
2007.03.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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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다이어트' 바람이 거세다. 특히 휴대폰 디자인의 기본 트렌드로 자리잡은 '슬림화' 바람은 최근 들어 내부 기능적인 측면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판매가격도 함께 인하되는 양상이다.

현재 '슬림화'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모토로라와 LG전자. 지난 2006년 '레이저(RAZR)'를 출시하며, 전세계 휴대폰 업계에 슬림 열풍을 불러 일으킨 모토로라는 이 달 초 '스타택3'(MS900)를 선보였다.

'스타택' 원조 모델의 디자인 컨셉을 그대로 채택한 이 제품은 카메라와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등 첨단 기능들을 과감하게 배제한 채, 휴대폰의 기본 기능인 통화 품질에 초점을 맞춘 것이 가장 큰 특징. 덕분에 가격은 20만원대로 떨어졌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기본기 중심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스타일까지 살려줄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모델"이라고 '스타택3'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모토로라는 이에 앞서 지난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3GSM 세계회의 2007' 전시회에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 제품들을 선보였다. 기존 '크레이저(KRZR)'모델에서 카메라 화소수를 줄이는 등 첨단 기능들을 대폭 축소한 대신, 다양한 색상으로 디자인한 것이 눈길을 끄는 제품들이다.

LG전자도 간판 제품인 '초콜릿폰'과 디자인은 비슷하면서도 첨단 기능들을 과감하게 생략한 저가형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크호스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중인 LG전자는 이 모델을 상반기 안에 150달러 이하 가격으로 중남미 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초콜릿폰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850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매출 확대와 프리미엄 이미지 상승을 주도한 LG전자의 주력 모델이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다크호스 프로젝트는 초콜릿폰을 갖고 싶지만, 가격이 비싸서 구입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하게 마련된 전략"이라며 "초콜릿폰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내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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