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내한 줄이어
중국의 클래식 음악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윤디 리와 랑랑 등 세계적인 젊은 연주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 음악 교육 열기도 뜨겁다.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음반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한ㆍ중 수교 15주년인 올해, 중국 음악 단체의 내한이 줄을 잇는다.
중국을 대표하는 중국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서고, 다음달 열리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도 중국 랴오닝심포니가 찾아와 코리안심포니와 합동 연주회를 가진다.
8월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초청으로 차이나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한하며 11월에는 랑랑의 독주회가 있다.
1956년 중앙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중국국립심포니는 1996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36세의 젊은 상임 지휘자 리 신차오는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입상 경력을 가진 중국 음악계의 스타.
베이징 음악청 상주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데다 최근 해외파 젊은 단원들을 대거 영입해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13년 만에 내한했던 지난해 공연에서 이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21일에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협연 강동석)과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23일에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협연 강충모)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을 연주한다. 해외 공연 때마다 중국 현대곡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추 첸민의 <메이플 다리에 흐르는 달빛> 을 선택했다. (02)2068-8000 메이플> 파가니니>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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