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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참 앞섰다!

입력
2007.03.1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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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개중 7개 종목 석권-맞수 중국은 '노 금메달' 수모

한국 쇼트트랙이 맞수 중국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

중국은 2007창춘(長春)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 세계 최강 한국(금4)을 위협했다. 당시 중국 언론은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대서특필했다. 중국 심판의 편파 판정에 울컥한 태극낭자들은 ‘백두산 세리머니’로 맞섰다. ‘두고 보자’며 이를 악문 태극전사들은 2007세계선수권에서 매운맛을 보여줬다.

한국이 12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끝난 세계선수권에서 총 금메달 10개 가운데 7개를 휩쓸었다. 반면 ‘타도 한국’을 외친 맞수 중국은 단 한개의 금메달도 없이 대회를 마쳤다. 남녀 500m를 석권한 캐나다(금2)는 종합 2위, ‘반칙왕’ 안톤 오노가 1,500m에서 우승한 미국(금1)은 3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함께 세계 정상을 다투던 중국은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채지훈, 김동성과 함께 세계 정상을 다투던 노장 리지아준이 은퇴한 자리를 리예(24)와 수오바오쿠가 메웠지만 안현수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양A가 은퇴한 여자부는 왕멍이 진선유를 위협하고 있지만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감독을 헐뜯었다는 이유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중국세를 가볍게 제압한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 안현수(22ㆍ한국체대)와 진선유(19ㆍ단국대)는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는 지난 2003년 이후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 5연패에 성공했다. 이날 1,000m와 5,000m 계주에서 우승, 2관왕이 된 안현수는 종합점수 81점으로 캐나다의 찰스 해멀린(63점)과 오노(60점)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안현수는 “양양A(중국)가 가진 세계선수권 최다연패(6연패) 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김기훈, 전이경 선배가 가진 한국인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4개)을 넘어서고 싶다”면서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한다면 2014년 평창올림픽까지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쇼트트랙 여왕’ 진선유는 가까스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진선유는 이날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 3,000m 계주에서 모두 우승했다. 3관왕을 차지한 진선유는 동갑내기 정은주(19ㆍ한국체대)와 종합점수(89점)가 같았지만 종합점수가 같을 경우 슈퍼파이널 성적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규정에 따라 종합 1위가 됐다.

세계선수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태극전사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해 오는 17일부터 세계팀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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