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2일 비누 칫솔 치약 등 병사들이 사용하는 개인 일용품을 물품으로 일괄 지급하는 대신 구매대금을 현금으로 지급, 충성클럽(PX)이나 일반상점에서 물품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용품의 현금구매는 시범실시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다양한 기호를 가진 신세대 장병들이 일괄 지급하는 일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급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물품 대신 현금으로 지급되는 품목은 세숫비누 세탁비누 치약 칫솔 휴지 면도날 구두약 등 7종이며, 구매대금 2,000원은 매달 월급에 합산ㆍ지급된다. 하지만 속옷과 양말 등 피복류는 종전처럼 일괄 지급된다.
현재 병사들에게 현물로 지급되는 개인 일용품은 1년에 세숫비누 12개, 세탁비누 6개, 치약 8개, 칫솔 6개, 휴지 18롤, 면도날 24개, 구두약 9.9개, 가루비누 2.4㎏ 등이며, 입대와 동시에 훈련소에서 면도기 구둣솔 비눗갑 1개씩이 지급된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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