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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선생들의 은밀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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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선생들의 은밀한 유혹

입력
2007.03.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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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방송, 여교사의 학생상대 성범죄 집중 조명

여교사들이 미성년 제자를 대상으로 잇달아 성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는. 미 abc 방송 인터넷판은 10일 임상심리학자들을 통해 최근 미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여교사들의 ‘성적 일탈’을 조명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미국에서 여교사의 성범죄는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는 브루클린 소재 한 중학교 교사인 마샤 암스테르담(30)이 13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고, 브롱크스의 한 특수학교 음악 교사인 에밀리 스트렙(23)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6세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지난 주 23세의 한 여교사가 교내 및 공원, 모텔 등지에서 모두 5명의 10대 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웰슬리대 여성연구소의 학교 내 성희롱 연구팀에 따르면 남녀 교사를 상대로 성과 관련된 문제를 신고하는 건수가 매년 수백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상심리학자인 제프 가데르는 “신뢰 받는 위치에 있는 여교사들이 ‘감정적인 짐(emotional baggage)’을 느낄 때 남성 교사들과 똑같은 행동(성적인 일탈)을 하게 된다”며 “과거 어느 때보다 남학생 피해자의 신고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사례에 해당하는 대표적 인물이 바로 13세 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9개월 간 복역했던 전직 초등학교 교사 파멜라 로저스 터너. 미인대회 출전 경험이 있고 결혼한 상태였던 터너는 석방 2개월 만에 보호관찰 규정을 어기고 접근이 금지된 피해 학생에게 휴대전화로 자신의 나체동영상을 보낸 혐의로 다시 체포돼 10년 감옥형에 처해졌다.

여교사에 대한 어린 학생들의 연정이 교사의 왜곡된 행동을 낳는다는 진단도 있다. 심리학자 셰릴 셰이크샤프트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며 선생님에 대해 환상을 품는 것조차 정상적인 행동이라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성인이 이러한 아이들의 감정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용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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