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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없는 40대… 50대가 알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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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없는 40대… 50대가 알부자

입력
2007.03.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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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소득 27만원 많지만 125만원 더 지출

40대 가구주의 가정이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많이 벌지만 지출과 부채 역시 가장 많아 실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를 뺀 순재산이 가장 많은 알부자는 50대 가구주 가정이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전국 가구의 가계수지동향과 가계자산조사 결과에 따르면 40대 가구주 가정의 연간 소득은 4,072만원으로 연령대별 가정 중에서 가장 많았다. 50대 4,045만원, 30대 3,759만원, 29세 이하 3,106만원, 60세 이상 2,421만원이었다. 가계지출에서도 40대 가구주 가정은 3,42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와 50대 가구주 가정의 소득과 지출을 함께 비교할 경우 40대가 50대에 비해 소득은 불과 27만원 많았으나, 지출은 125만원이나 많았다. 자녀 교육비, 넓은 집에 대한 수요 등으로 돈 쓸 일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해석했다. 실제 40대 가구주 가정의 교육비는 515만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2~11배 많았고 금융기관 대출도 3,470만원으로 최다였다.

이렇다 보니 40대 가구주 가정은 빚도 많았다. 부채총액은 40대 가구가 4,943만원, 50대 4,620만원, 30대 3,723만원, 60세 이상 2,997만원, 29세 이하 987만원 순이었다.

총재산에서 부채를 뺀 순재산이 가장 많은 것은 50대 가구주 가정으로 3억2,623만원이었다. 60세 이상 2억9,079만원, 40대 2억5,317만원, 30대 1억4,278만원, 29세 이하 4,432만원이었다.

가구주의 학력별 가구 부채총액은 대졸 이상 6,462만원, 고졸 3,678만원, 중졸 2,744만원, 초졸 이하 1,512만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부채도 많았다. 부채가 조금이라도 있는 가구의 비율 역시 대졸 이상 95.8%, 고졸 89.6%, 중졸 79.3%, 초졸 이하 56.3%로 부채총액 순서와 같았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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