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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 김경문 감독 "도하참패 전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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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 김경문 감독 "도하참패 전철은 없다"

입력
2007.03.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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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김기태 코치 선임

“도하 참패의 전철을 밟지 않고 반드시 티켓을 따겠습니다.”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 참가하는 드림팀 Ⅸ을 이끌어갈 코칭스태프 인선작업이 완료됐다. 드림팀은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까지 총 8번 구성됐다.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경문 두산 감독과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인 선동열 삼성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광수(48) 두산 수석코치를 3루 작전코치 겸 수비코치로, 일본 요미우리 2군에서 연수 중인 김기태(38) 전 SK 코치를 1루 코치 겸 타격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광수 코치는 프로 원년인 82년 두산 전신 OB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뒤 92년까지 11년 동안 현역으로 뛰었다. 93년부터 두산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수비와 작전이 ‘전공과목’이다.

김기태 코치는 프로 15년 통산 타율 2할9푼4리 249홈런 923타점을 기록한 대표적인 ‘클러치 히터’ 였다. 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현재 국내 지도자 중에 김 코치만큼 일본야구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감독 제의를 받고 ‘이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어려운 자리를 맡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하지만 소신껏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걸로 확신한다”며 “지난해 아시안게임 참패의 전철을 밟지 않고 반드시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박찬호(뉴욕 메츠) 이승엽(요미우리) 등 해외파들에 대해서는 조만간 정식으로 대표팀 참가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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