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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루 열풍, 태풍으로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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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루 열풍, 태풍으로 커지나

입력
2007.03.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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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선… 루아얄과 공동 2위로 지지율 급부상

두 달도 남지 않은 프랑스 대선이 오리무중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무섭게 선두권을 추격하던 중도파 제3주자 프랑수아 바이루가 마침내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를 따라 잡은 것이다.

‘르 주르날 디망슈’가 여론조사기관 IFOP에 의뢰해 11일 공개한 조사 결과, 바이루는 1차 투표 기준으로 23%의 지지를 얻어 루아얄과 동률을 기록했다. 바이루가 대선전이 시작된 뒤 2위와 동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루의 기세가 그 만큼 강력하다는 반증이다.

집권 중도 우파의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는 28%로 선두를 고수했다. 극우파 후보인 장 마리 르펜은 13%를 얻어 4위를 기록했으나 상승세를 보였다. 바이루의 이번 지지율은 지난달 26일 IFOP의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높아 진 것이다. 루아얄은 2.5%포인트 뒷걸음질했고,사르코지는 지지율의 변화가 없었다.

르펜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에는 바이루가 25%를 얻어 루아얄(24%)을 1%포인트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르코지는 34.5%로 부동의 선두를 고수했다.

바이루에게 2위 자리 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루아얄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루아얄의 대선 캠프는 “루아얄은 다음주 TV 회견에서 발표할 대선 공약을 검토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만 말했다.

사회당은 바이루의 급부상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2002년 자당 후보가 극우파인 르펜에게 져 결선 진출에 실패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사르코지와 루아얄의 양자 대결에 초점을 맞추어온 르몽드 등 프랑스 유력 언론들도 바이루의 상승세를 대서 특필하면서 대선전을 3파전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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