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졌어도 서재응은 빛났다(Seo shines but Rays edged by Phillies).”
탬파베이 홈페이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서재응(30ㆍ탬파베이)의 시범경기 2번째 등판을 이렇게 평가했다.
홈페이지의 표현처럼 팀은 4-6으로 역전패했지만 서재응은 지난 6일 미네소타전 2이닝 퍼펙트 피칭에 이어 2경기 연속 눈부신 호투로 확실하게 3선발 자리를 ‘찜’한 경기였다.
서재응은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에너지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3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안타 2개와 희생플라이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나머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탈삼진과 볼넷 없이 땅볼 6개와 플라이볼 3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서재응은 2경기 평균자책점 1.80으로 1선발인 스캇 카즈미어(10.38)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팀의 최희섭(28)은 이날 미네소타와 스플릿스쿼드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 12타수째 만에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탬파베이 ‘3인방’의 막내 류제국(24)은 전날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을 4개나 솎아낼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5일 토론토전에서의 2이닝 무실점 쾌투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 시애틀의 백차승(27)도 10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3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에서는 요미우리 이승엽(31)이 11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ㆍ2루 때 선취 타점을 올리는 우전 적시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나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주니치 이병규(33)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라쿠텐전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19타석 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지긋지긋한 안타 가뭄에서 벗어났다.
이병규는 2-2로 맞선 4회 1사 만루에서 바뀐 라쿠텐 좌완 마쓰자키로부터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타점도 올렸다. 주니치가 4-2로 이기며 이병규의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