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자리를 잡을수록 백화점 쇼핑이 일요일보다 금요일이 더 각광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롯데백화점이 최근 3년간 23개 전 점포(미아점 제외)의 요일별 매출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일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22.1%로 2004년(23.5%)과 2005년(22.7%)에 비해 줄었다.
반면 금요일 매출액은 2004년 15.4%, 2005년 16.0%, 지난해 17.1%로 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 매년 크게 증가했다. 토요일 매출도 2004년 20.7%에서 지난해에는 21.1%로 소폭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에서도 일요일의 증가세는 금ㆍ토요일에 비해 떨어진다. 구매고객 수가 가장 많은 토요일의 경우 지난해 200만명으로 2004년에 비해 24% 늘었고, 금요일은 168만명으로 23% 증가했다.
하지만 일요일은 190만명으로 2년 전과 비교해 21%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작았다. 대신 일요일에는 고객 1인당 구매단가가 60만원으로 가장 높아 쇼핑 목적이 분명한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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