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세계 17대 도시 가운데 12번째로 비싸다. 아시아권에선 홍콩 다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판매되는 리터 당 휘발유 가격은 뉴욕, 상하이보다 2배 이상, 도쿄나 싱가포르보다는 1.5배 가량 높다.
서울보다 휘발유가 비싼 곳은 홍콩과 유럽 4개 도시에 불과했다. 이들 5개 도시는 달러대비 자국통화가 강세이거나, 휘발유 대비 세금비중이 57%대인 한국보다 높은 곳이다. 그러나 그 가격차이는 최대 0.12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더구나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DP기준)이 홍콩의 60%, 유럽 4대 도시에는 50%대에도 못 미치지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살인적이다. 이를 기준할 때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뉴욕보다는 5배, 도쿄보다는 3배 이상 비싸게 판매된다. 고유가의 타격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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