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제기구서 '광우병 통제국' 평가받아
“뼈 있는 쇠고기도 수입하라”는 미국의 공세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이 국제기구로부터 ‘그래도 좋다’는 예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11일 농림부와 미국 농무부(USDA),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 등에 따르면 가축질병 예방ㆍ치료 국제기구인 국제수역사무국(OIE)은 최근 12개국이 제출한 광우병 위험관리 보고서를 검토, 미국과 캐나다에 대해 ‘광우병 위험이 통제되’(Controlled risk) 등급으로 분류한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승인했다.
세 단계 중 두 번째인 이 등급을 받으면 뇌, 척추, 내장 등 광우병 유발 가능성이 있는 특정위험물질(SRM)만 제거하면 부위나 연령의 제한 없이 수출이 가능하다. OIE의 최종 등급 분류는 5월 167개국이 참여하는 총회에서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현재 지난해 미국과 합의한 쇠고기 수입 위생검역 조건에 따라 30개월령 미만의 뼈를 발라낸 쇠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번 등급 분류를 최종 확정하는 OIE 총회를 전후해 우리나라에 ‘뼛조각 쇠고기’는 물론 LA갈비의 수입까지 요구하는 등 수입조건 개정을 확대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 캐나다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 우리나라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