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총장특보, 부인은 여성지위委 부위원장에
국내 외교관 커플 1호인 김원수(왼쪽) 유엔 사무총장 특보와 박은하(오른쪽) 유엔대표부 참사관 부부가 나란히 유엔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벌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선거운동을 총괄한 후 올해부터 유엔에서 사무차장보급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김 특보에 이어, 올 초 유엔대표부로 자리를 옮긴 박 참사관도 여성지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것.
박 참사관은 9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1차 여성지위위원회에서 45개 위원국들에 의해 이번 달부터 2009년 3월까지인 제52~53차 회기의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우리 외교관이 여성지위위원회 의장단에 선출된 것은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인 강경화 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 국장이 유엔대표부 공사 재직시 제48~49차 회기 의장을 역임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김 특보 부부는 외교관 커플로서 관가에서는 유명세를 탔으나, 각각 해외 근무시기 및 지역이 엇갈리면서 그 동안 세 차례나 헤어져 살았다. 최근엔 박 참사관이 2003년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발령 나면서 지난해 말까지 뉴욕과 베이징에서 각각 떨어져 생활해야 했지만 박 참사관이 올해 초 유엔대표부로 오면서 3년여만에 이산가족 신세를 면했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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