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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국제선 취항 어려워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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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국제선 취항 어려워질 듯

입력
2007.03.0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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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안전성 검증 등 허가규정 마련 나서

국내 저가 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9일 "최근 제주항공 등 국내 저가항공사가 국제선 운항을 신청하고 있지만 확실한 검증 없이 취항 허가를 내 줄 경우 불의의 사고 등으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허가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외부에 용역을 줬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안에 국내 운항 경험 최소 3년 이상에, 일정 수준 이하의 안전사고를 유지해야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세부 규정을 제정해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항공과 한성항공 등 국내 저가 항공사들은 국내선만 취항하고 있는데, 정부는 현재까지는 저가 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에 대한 특별한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제주항공 등 국내 저가 항공사들은 "국내선 운항만으로는 흑자를 내기 힘들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국제선 운항 허가를 요구하고 있어 정부와 마찰이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는 국내선에서도 아직 안전성이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여객기의 경우 한번 사고가 나면 해당국 항공업계의 신인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가 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에 대해 정부가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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