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사전유출 확인… 응시생에 재시험 기회
2007년 1월 국내에서 900여명이 응시한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성적이 무효 처리된다.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9일 “1월 한국에서 실시된 SAT Reasoning(SAT1) 시험 성적을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월27일 치러진 SAT1 시험은 2005년 12월 시험과 문제지가 똑같아 시중에 유통된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본 일부 수험생들이 고득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상조사를 맡은 ETS 시험윤리실의 레이 니코시아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일부 시험 준비학원에서 시험문제를 사전 유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ETS는 1월 성적이 취소된 국내 응시생들에게 3월, 5월, 6월 시험에 무료로 응시할 기회를 주거나 1월 시험 수수료를 환급해 줄 계획이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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