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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추신수, 역전 끝내가 안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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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추신수, 역전 끝내가 안타 '강추!'

입력
2007.03.0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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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홈피 "시범경기 승리 주역"

‘추추 트레인’ 추신수(25ㆍ클리블랜드)가 시범경기 첫 타점을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헤이븐의 체인 오브 레이크스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6으로 뒤진 9회말 2타점짜리 ‘굿바이 히트’를 날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선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출장한 추신수는 앞선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그친 후 9회말 1사 만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해 시즌 막판 빅리그에 승격,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추신수는 ‘해결사’로서 진면목을 유감 없이 과시했다.

필라델피아 벤치가 1사 2,3루에서 추신수를 병살타로 유도하기 위해 앞선 타자를 고의4구로 내보냈기에 의욕은 더욱 불탔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 짐 에드 워든의 초구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간결한 스윙으로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시범경기 17타수 만에 기록한 첫 타점. 경기 직후 클리블랜드 구단 홈 페이지는 ‘추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그의 활약상을 톱 뉴스로 크게 다뤘다.

추신수는 “상대가 만루 작전을 펼 것을 예상해 초구부터 좋은 공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타격을 할 생각이었다”며 “경쟁자인 트롯 닉슨이 요즘 부상으로 못나오고 있지만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신수는 10일 시범경기 첫 야간경기인 피츠버그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추신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반면 다른 한국인 빅리거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탬파베이 최희섭은 피츠버그전에서 선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샌프란시스코의 김선우는 밀워키전에서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동안 솔로 홈런 2방을 얻어 맞는 등 4피안타 2실점했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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