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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목사·신도가 교회 신축 위해 건축자재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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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목사·신도가 교회 신축 위해 건축자재 '슬쩍'

입력
2007.03.0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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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신축을 위해 1,500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친 목사가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8일 신도들과 함께 길거리에 쌓아둔 건축자재를 훔친 목사 이모(57ㆍ전남 함평군 함평읍)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신도 조모(23ㆍ회사원)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4일 밤 11시께 교회 신도 조씨 등 11명과 함께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건축현장에 쌓아둔 조경용 자연석 50개와 목재 150여개 등 1,500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2차례에 걸쳐 1톤 화물트럭으로 몰래 실어 나른 혐의다. 이들은 자재를 싣고 가다가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길가에 버려진 자재인 줄 알고 교회 조경공사와 건물 신축에 쓰려고 가져갔다”고 말했다.

나주=김종구 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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