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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스타일 - 디자이너 조성경 "할리우드 스타들에 '라뚤'입힐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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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스타일 - 디자이너 조성경 "할리우드 스타들에 '라뚤'입힐래요"

입력
2007.03.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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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컬렉션 진출 3회만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뻐요.”

조만간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제시카 알바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라뚤 바이 조성경’ 브랜드 옷을 입은 사진이 파파라치에게 찍힐 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컬렉션에 진출한 패션디자이너 조성경(37)씨가 지난달 26일 파리 방돔광장 인근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브랜드 ‘라뚤(Latulle)’ 쇼의 호평을 바탕으로 미국의 유명 패션편집매장 ‘아메리칸 레그’에 진출하게 됐다.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뉴포트비치 등에 매장을 두고 있는 아메리칸 레그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비롯한 유명 할리우드 스타와 상류층들이 즐겨 찾는 명망있는 디자이너브랜드 편집매장으로 조씨가 이번에 발표한 컬렉션 의상 대부분과 구두, 가방 등을 직수입하기로 했다.

조씨는 “재킷이 원가 50만원대, 구두가 15만원대로 현지 매장에서는 3배 정도의 소비자가를 붙여서 판다고 들었다”면서 “전체 계약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시장에서, 그것도 유행과 품질에 민감한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편집매장에 제품을 넣게 돼 흡족하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 계약외에도 프랑스 라파예트백화점, 일본의 다카시야마백화점과도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조씨는 “계약이 끝나는 대로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은 물론 올해 내 ‘라뚤 홈콜렉션’을 내놓는 등 라이센스사업에도 뛰어 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씨의 이번 07/08 가을겨울 파리컬렉션 쇼는 1930년대 재즈시대에서 영감을 얻은 복고무드의 남성적 실루엣에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첨가한 작업들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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