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8일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만수대의사당에서 위원장 리해찬을 단장으로 하는 남조선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동포애적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김 상임위원장과 최근의 북미관계 진전과 남북 경협 확대 방안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최성익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부문 일꾼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가 김 상임위원장과의 면담 이외에 어떤 일정을 가졌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10일까지 3박4일간 북한에 머물며 북측 민화협 관계자 등과 만날 예정인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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