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부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8일 농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7일 국제수역사무국(OIE)에 구제역 발병 의심 신고를 했고, 이 달 7일 OIE로부터 구제역 확진을 받았다.
현재까지 소 466 마리, 돼지 2,600여 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제역 발생이 잦은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개성공단 방문객, 중국 심양을 중심으로 평양과 인천을 오가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소독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들어 가까운 중국, 베트남 등에 이어 북한에서까지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5월 말까지 진행 중인 ‘구제역 특별 대책기간’에 강도 높은 국경 검역과 국내 방역을 통해 유입을 막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중국 등 위험국에서 생산된 건초는 반드시 선적과 하역 시점에서 2차례 소독과 검사를 한 뒤 반입되고, 모든 해외 여행객은 입국장에 마련된 발판 소독조를 통과해야 한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두 쪽으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일단 발병하면 관련 동물과 축산물의 국제간 교역이 전면 금지돼 경제적 피해가 매우 큰 질병이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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