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에 무릎… 홈경기 9연패 징크스 시달려
GS칼텍스 이희완(51) 감독은 지난해 독일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독일에서 명지도자로 극찬을 받았지만 “조국에서 후배를 지도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25년간 독일 생활을 청산하고 금의환향했지만 이희완 감독은 2006~2007시즌에 ‘안방 전패’라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감독은 8일 인천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오늘 만큼은 홈에서 꼭 이겨야 하는데…”라며 혼잣말을 되뇌었다. 인천 홈경기 8연패가 부담스럽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 GS칼텍스가 용병 안드레이아의 중앙속공을 앞세워 1세트를 25-18로 따내자 구단 직원은 “이제야 안방 전패에서 벗어나는구나”라며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정대영과 산야의 공격에 힘입어 2~4세트를 내리 따내 3-1(18-25 25-20 25-22 25-15) 역전승을 거뒀다. 3위 현대건설(13승9패) 선수들이 환호성을 지를 때 홈 9연패를 당한 4위 GS칼텍스(7승15패) 선수들은 고개를 푹 숙였다. GS칼텍스는 오는 10일 인천에서 2위 도로공사를 상대로 홈 첫 승에 도전한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3-0(25-19 25-18 25-16)으로 가볍게 이겼다.
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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