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닛산 등에 공급
포스코가 만든 자동차 강판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폴크스바겐, 크라이슬러, 닛산의 자동차체에 사용된다.
포스코는 7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 푸에블라 지역에서 연산 17만톤 규모의 '멕시코 고급 철강재 가공 센터'(POS-MPC) 준공식을 가졌다.
2006년 4월 착공, 총 2,160만달러가 투자된 이 공장은 포스코 포항ㆍ광양제철소로부터 냉연 코일을 갖고 와, 현지 자동차 회사 및 부품사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해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는 POS-MPC의 준공으로 멕시코 수출량이 20여만톤에서 40여만톤으로 늘어나고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중국 일본 동남아 등 14곳에서 고급 철강재 가공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는 POS-MPC를 통해 북중미 지역도 진출하게 됐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전세계적으로 10곳의 가공 센터를 추가 건립하고 2010년까지는 40곳으로 늘려, 고급 철강재 가공 센터를 통해서만 연간 400만톤의 철강재를 판매하고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멕시코는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 GM 르노닛산 등 세계적 자동차 회사뿐 아니라 오토텍 벤틀러 등 1,000여개의 부품사가 밀집한 북중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라며 "앞으로 건립될 해외 가공센터들과 베트남 인도 멕시코 중국 등의 생산기지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글로벌 네트워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엔 마리오 마린 토레스 푸에블라 주지사, 에듀아르도 가르사 멕시코 연방정부 경제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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