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벨 사령관 "한국 병력감축·복무단축 우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벨 사령관 "한국 병력감축·복무단축 우려"

입력
2007.03.08 23:37
0 0

*"軍내실 해쳐 작은 군대 초래"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7일 한국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병력감축과 군복무기간 단축 추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국이 이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줄 것을 당부했다.

벨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24개월에서 18개월로 한국군의 군복무기간 단축이 추진되고 있음을 언급한 뒤 “이 같은 계획은 병력충원의 문제를 야기하고 군대의 내실을 해치거나 ‘작은 군대’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징병제 변화는 북한의 위협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현역과 예비역 병력을 포함, 현재 370만명인 군병력을 향후 13년간 200만명 수준으로 46% 감축할 계획”이라며 “비슷한 규모로 북한군이 감축되지 않는다면 한국정부가 이 같은 대규모 군병력 감축을 조심스럽게 고려하기를 우리는 바란다”고 덧붙였다.

벨 사령관은 또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국방개혁에 대해 이례적으로 우려를 나타나며 “한국군의 감축과 징병제의 변화가 북한 위협에 대한 한반도의 전쟁 억지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 “북한이 플루토늄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다 하더라도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으로 무기급 핵물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교적 해결이 없으면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능력과 HEU 프로그램을 고려할 때 북한은 2009년 말까지는 핵무기 보유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벨 사령관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북핵 6자회담에서 영구적인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하면 북한은 자신들의 목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때 추가 핵실험을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