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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룡의 펀드투자 업그레이드] 위험관리 전략 재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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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룡의 펀드투자 업그레이드] 위험관리 전략 재점검을

입력
2007.03.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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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한국 증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연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중국 증시는 불과 며칠 사이 고점 대비 10%나 폭락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자금 39조원 가운데 상당부분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신흥시장에 쏠려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중국 발 주가 하락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펀드는 기대수익률과 위험이 매우 다양한 금융상품이다. 즉 수익률만 보고 펀드를 고르다가는 투자자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큼 높은 위험을 내포한 펀드를 고르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번 아시아 증시 급락으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라면 이번 기회에 스스로의 펀드 투자전략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평범한 투자자라면 부동산, 주식, 채권, 현금 등 전체 자산 중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 너무 많은 자금을 주식에 투자하면 주가 하락 시 자산보존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둘째, 주식 투자자금을 다시 국내투자 70%, 해외투자 30% 정도의 비율로 배분하면 위험관리에 도움이 된다.

만일 주식 투자자금 중 해외투자에 절반 이상을 투자한다면 이번과 같은 주가 폭락기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국내주식 투자를 중심으로 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해외투자에 할당해야 한다.

셋째, 국내주식 투자자금은 대형주펀드에 집중하면서, 중소형주나 배당주처럼 특정유형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은 줄이는 것이 좋다. 해외투자도 인도, 중국, 베트남과 같은 특정 지역 대상 펀드보다는 글로벌펀드, 동남아펀드처럼 넓은 지역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을 우선 가입해야 한다.

펀드로 이미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라면 위험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펀드도 주식 직접투자처럼 일정 수준의 손실을 입으면 환매에 나서는 손절매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적어도 3년 이상을 보고 장기 투자하는 것이 펀드투자에서는 정석이라 할 수 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주가 하락기에 추가로 펀드를 사들이는 것도 적극적인 의미의 위험관리가 될 수 있다.

한국펀드평가 대표 우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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