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섭취 안할때 감량효과 가장 커”
탄수화물 섭취량을 극소량으로 줄이는 식이요법인 앳킨슨 다이어트, 이른바 ‘황제 다이어트’가 다른 다이어트 방법에 비해 체중 감량 효과가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됐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예방의학연구소의 크리스토퍼 가드너 박사는 탄수화물은 극히 적게 먹되 고기와 지방은 많이 섭취하는 황제 다이어트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4:3:3 비율로 섭취하는 존(Zone) 다이어트, 생활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하면서 탄수화물을 비교적 많이, 지방을 적게 먹는 런(LEARN) 다이어트, 그리고 탄수화물을 아주 많이, 지방을 아주 적게 먹는 오니시(Ornish) 다이어트의 효과를 비교했다.
가드너 박사는 당뇨병 환자가 아닌 과체중 여성 311명(평균연령 40세)을 네 그룹으로 나누어 1년 동안 이 네 가지 다이어트 중 하나를 계속하게 한 결과 황제 다이어트 그룹이 평균 4.7㎏, 런 다이어트 그룹이 2.59㎏, 오니시 다이어트 그룹이 2.18㎏, 존 다이어트 그룹이 1.61㎏의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황제 다이어트를 할 경우 지방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질환을 유발하고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생각해 왔으나, 이번 연구결과 오히려 황제 다이어트 그룹이 다른 세 다이어트 그룹에 비해 혈압이 내려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드너 박사는 어느 다이어트도 체중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으며, 피실험자들이 해당 다이어트 방법을 정확히 따르지는 못했다고 인정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