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권영길도 곧 출사표… 민노당도 대선 레이스 시작
심상정 의원이 7일 당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민주노동당에서도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11일엔 노회찬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고, 내달 초에는 권영길 의원단대표도 경선 대열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모두 비 민족민주(NL)계열인 점을 감안하면 NL계에서도 대선주자가 나올 수 있다.
심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한국사회는 ‘열심히 일하면 잘살 수 있다’는 희망도 빼앗긴 사회”라며 “정권교체가 아니라 부자의 시대에서 서민의 시대로 시대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를 모토로 내세운 심 의원은 서민경제, 한반도평화경제, 동아시아 호혜경제 등 이른바 ‘3박자 경제론’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캠프에는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과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심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씨가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고,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임종인 의원도 참석했다.
1983년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뒤 노동운동에 뛰어든 심 의원은 전노협 조직국장, 금속연맹 사무처장 등을 지냈고 17대 국회 등원 이후 초대 의원단 수석부대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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