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8차협상 8일 개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시한(4월2일)을 20여일 남겨놓고 최대 쟁점인 농산물 분야의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사안의 초민감성 때문에 8일 열릴 8차 본협상에 앞서 미국 워싱턴에서 농업분야 고위급(차관보급) 회담이 이틀간 열렸지만 양국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외교통상부와 농림부 등에 따르면 양국은 현재 40%인 쇠고기 수입관세 문제, 오렌지 돼지고기 닭고기 등 민감 품목에 대한 관세철폐 폭, 우리 측이 요구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및 저율관세할당(TRQ) 도입 등에서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이어 열린 쇠고기 기술협의에서도 한국 측은 뼛조각이 발견된 상자만 반송한다는 방안을 다시 제시했으나 미국 측은 뼛조각도 수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8~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8차 본협상을 앞두고 헨리 폴슨 미 재무부 장관이 방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권오규 경제부총리,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잇따라 만나 미국의 적극적인 한미FTA 타결 의지를 전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