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7일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말고는 다 바꾼다고 하는데 그러면 남북전쟁까지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뉴스레이더에 출연, 이해찬 전 총리의 북한 방문 의미를 묻는 질문에 “남북 평화구도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여당 꼬리표를 떼고 모든 책임을 한나라당에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며 “어제 한나라당을 ‘조폭 집단’으로 몰아붙이는 발언을 한데 이어 원내대표 품위에 반하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또 우리당 당적을 보유한 장관들의 당적 정리 문제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이 중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탈당했다면 함께 태도를 취해주는 것이 원칙에 맞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유시민 보건복지장관 등의 탈당 필요성을 언급했다.
장 원내대표는 12일부터 3월 임시국회를 열자는 한나라당 요구에 대해 “국회의장이 해외 순방을 끝내고 18일 귀국하게 되므로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을 걸고 넘어지면 일이 안 된다”며 19일 임시국회 개회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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