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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스타' 뚱뚱해서 스타일 구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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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스타' 뚱뚱해서 스타일 구긴 날

입력
2007.03.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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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공격포인트 전무… 리버풀에 득점차 16강 탈락

‘마법사’ 호나우지뉴(27ㆍ바르셀로나)의 좌절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졌다.

호나우지뉴가 이끄는 바르셀로나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앤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게 1-0 승리를 거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2일 1차전 홈경기에서 원정팀인 리버풀에 1-2로 졌다.

이로써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바르셀로나가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전 대회 우승팀이 16강에서 탈락하는 징크스도 3년째 이어졌다. 2004년과 2005년 우승팀인 포르투와 리버풀은 모두 이듬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현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호나우지뉴도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막을 수 없었다. 호나우지뉴는 리버풀과의 16강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전혀 기록하지 못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동시 석권하면서 바르셀로나와 함께 ‘호나우지뉴 시대’를 열어 젖혔지만 독일월드컵 실패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호나우지뉴의 바르셀로나는 UEFA슈퍼컵과 FIFA클럽월드컵에서 연이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프리메라리가에서도 1위 자리를 세비야에 내주면서 리그 3연패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바르셀로나와 호나우지뉴의 상실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호나우지뉴는 최근 현지 언론으로부터 ‘예전보다 뚱뚱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발렌시아(스페인)는 인터밀란과 16강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겨 8강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종료 뒤 양팀 선수들은 주먹다짐을 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발렌시아의 나바로는 인터밀란의 니콜라스 부르디소의 얼굴을 정통으로 가격하고 황급히 라커룸으로 도망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AS로마는 올림피크 리옹을 2-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고 첼시는 미하일 발라크의 결승골로 포르투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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