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AFC 예선 1차전… 올시즌 지상 과제 K리그도
과연 ‘두 마리 토끼’ 사냥이 가능할까. K리그 통산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가 올시즌 지상 과제인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이라는 큰 포부를 품고 힘차게 아시아 무대를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성남은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리그 1차전 동탐 롱안(베트남)과 맞붙는다. 베트남 리그 챔피언 동탐 롱안은 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으나 지난 해에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성남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중국의 산동 루넝(중국) 등 껄끄러운 상대와 한 조에 속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약체인 동탐 롱안에 꼭 승리를 거둬야 한다.
성남은 올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첫판부터 총력전을 펼친다.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동시 석권하기 위해 성남은 최성국, 김동현, 한동원 등 공격수들을 대거 영입해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했다. 아직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두 타이틀을 동시 석권한 팀이 없었기 때문에 성남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우승상금 60만 달러(5억 8,200만원)를 받고 올해 말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놓칠 수 없는 타이틀이다.
한편 지난 해 FA컵 우승팀 전남은 역시 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방콕 대학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8강에 자동 진출해 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