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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박주영 빈자리에 '무명' 김민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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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박주영 빈자리에 '무명' 김민호 발탁

입력
2007.03.0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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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호 UAE전 명단 발표

‘축구천재’ 박주영(22ㆍ서울)의 빈 자리를 무명에 가까운 새 얼굴이 꿰차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의 아랍에미리트(UAEㆍFIFA랭킹 87위)전 원정 명단이 6일 발표됐다. 수비수와 공격수 각 1명씩 2명의 새로운 얼굴이 추가됐다. 수비수로는 최철순(전북)이 뽑혔고 관심을 모은 공격수 자리에는 김민호(성남)가 발탁됐다. 특히 예멘전에서 과격한 반칙을 범하면서 퇴장 당한 박주영을 대신해 김민호(성남)가 선발된 것은 파격적이다. 김민호는 2007년 프로 무대에 신인 선수로 등록된 새 얼굴. 건국대를 중퇴하고 올시즌부터 성남에서 뛰게 됐지만 청소년대표팀에서 뛴 경험조차 없는 태극마크 초년병이다.

그러면 왜 김민호가 뽑혔을까. 정답은 베어벡 감독이 아닌 홍명보 코치에게 있다. 홍 코치는 지난 2월 성남의 일본 구마모토 전지훈련에서 김민호를 유심히 관찰했다. 몸싸움에 능하고 위치 선정이 좋은 김민호의 기량을 확인하고 홍 코치가 베어벡 감독에게 추천한 것. 베어벡 감독은 겨울 전훈기간에 14개 국내 프로팀의 훈련을 지켜보지 않고 주로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의 기량을 보는 데 시간을 보냈다.

이로써 올림픽대표팀은 2명의 신인 선수가 ‘무명 신화’에 도전하게 됐다. 앞서 예멘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왼쪽 수비수 김창훈(고려대)과 함께 김민호가 쟁쟁한 올림픽대표팀 주전 멤버들과 흥미로운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림픽대표팀은 8일 파주 NFC에 모여 이틀간 손발을 맞춘 뒤 9일 밤 UAE 아부다비로 출발한다.

한편 예멘전 거친 파울로 퇴장 당한 박주영은 추가 징계를 받지 않은 채 UAE전 1경기만 빠지게 됐다.

UAE전 올림픽대표팀 명단

▲GK=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전남)

▲DF=최철순 정인환(이상 전북) 김창훈(고려대) 강민수 김진규(이상 전남) 김창수(대전) 김태윤(성남) 박희철(포항)

▲MF=백지훈(수원) 기성용(서울) 김승용(광주) 이요한(제주) 오장은(울산) 백승민(전남) 한동원(성남)

▲FW=김민호(성남) 이근호(대구) 이승현(부산) 서동현(수원) 양동현(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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