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 미군기지에 있는 주한미군 장병과 군무원이 소유한 애완견과 고양이는 전자신분증용 전자칩을 피부에 이식해야 한다.
미 군사전문지 에어포스타임스는 5일 오산 미군기지의 모든 애완견과 고양이는 의무적으로 신분을 나타내는 전자칩을 피부에 이식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조종사를 비롯한 현역 장병이 소유한 애완견과 고양이뿐 아니라 기지 밖에서 생활하는 군무원과 퇴역자들의 애완견과 고양이에도 적용된다.
이 전문지는 “어느 집 애완동물이 이웃집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지 추적하기 위해 이 같은 하이테크 기술을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산 미군기지 관계자는 “오산기지에서 철수명령이 내려졌을 때 애완동물 주인을 쉽게 찾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오산기지는 북한과 전쟁이 일어날 경우 최전방에 가깝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미 시민권자들과 애완동물을 안전 장소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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