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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CEO 낙하산땐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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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CEO 낙하산땐 총파업"

입력
2007.03.0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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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 등 4개 노조 "공모제, 밀실야합 창구로"

우리ㆍ기업ㆍ경남ㆍ전북은행 등 4개 은행 노동조합은 5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회장과 행장 선임을 둘러싼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공모제가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등의 밀실 야합 및 나눠먹기 창구로 전락했다”며 낙하산식 인사가 이뤄질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4개 은행 노조는 “회장 및 행장추천위원회의 활동이 종료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공공연히 내정자의 이름이 거론되고, 이 소문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야말로 부인할 수 없는 밀실 임명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가 진행중인 우리은행 노조는 “7일 전 행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며, 차기 은행장 발표 시한인 26일까지 지켜본 후 현재 소문과 일치하는 인사가 행장에 임명되면 즉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노조는 “차기 행장 선출 과정에서도 청와대 코드 인사 사전 내정설이 나오고 있다”며 행장추천위원회의 실체와 후보 공모ㆍ추천 절차 및 기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6일 차기 회장 후보를 공식 발표한다. 회장에는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1차관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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