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中스포츠 행사 참석… 5년만에 현지점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다음달 하순 중국을 방문한다. 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다음달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GAISF)이 주관하는 '스포츠어코드' 행사에 초청장을 받았다. 이 행사는 전세계 100여개국의 국제경기연맹 관계자를 비롯,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스포츠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IOC위원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았으며 스포츠를 통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베이징을 방문하면 2001년 10월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주룽지(朱鎔基) 당시 총리를 면담한 이후 5년 7개월만이다. 특히 이 회장의 방중이 이뤄질 경우 스포츠 외교차원을 넘어 삼성의 대중국 투자전략을 점검하고, 중국 관련 메시지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은 이 회장의 방문에 때맞춰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무선통신기기 분야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는 다음달 하순 현지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베이징시 및 언론인 등 현지 관계자를 초청, '올림픽 프로그램 론칭 세리모니'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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