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곳곳에 깔끔한 노점상거리가 생긴다.
서울시는 노점이 장기간 형성돼 단순정비로 효과를 거두기 힘든 노점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기존 노점상이 참여하는 ‘노점 시범거리’를 자치구별로 1곳씩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노점 시범거리로 조성될 구역과 노점배치, 영업시간, 취급품목, 준수사항 등은 노점상, 관련 전문가, 구의원,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각 자치구 산하 ‘노점개선자율위원회’에서 정하게 된다.
노점 시범거리는 ‘노점 시간제ㆍ규격화’를 적용해 오후4시 이후 영업을 시작하고 노점개선자율위원회에서 1년 단위로 조정할 방침이다. 노점의 규격도 도시미관을 고려해 가로, 세로 2mX1.5m로 통일된다.
시는 올 상반기에 실태조사를 거쳐 하반기부터 자치구별 1곳씩 노점 시범거리를 운영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노점 시범거리를 시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09년 이후에는 노점상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노점관리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창업자금과 취업알선 등으로 노점상의 전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소규모 창업을 원할 경우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신용으로 2,000만원, 담보로 5,000만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직업훈련학교와 사설학원 등에서 무료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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