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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상담] 고1, 중2 자녀 사교육비 버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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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상담] 고1, 중2 자녀 사교육비 버거워요

입력
2007.03.0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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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적성·능력 따져보고 저렴한 양질 콘텐츠 찾아야

Q : 고1, 중2 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고1아이의 경우에는 수학, 영어, 논술을 학원에 다니고 있고, 중2 아이는 종합반과 논술학원, 인터넷 강좌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걱정이 되는데 주변을 보면 다 그렇게들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해서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계속해야 할까요?

A : 천성을 바꾸려니 교육비가 많이 드는 것

교육비는 이제 대한민국 중산층의 가정경제를 망치는 제1의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경쟁하듯이 과열되고 있는 아이들의 학원수강은 이제는 도를 넘어선 듯합니다만 그렇다고 교육당국에서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 입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현재 교육비가 전체 소득수준에 비해서 버겁게 느껴진다면 하루 빨리 교육비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녀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아래의 몇 가지 원칙들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성적보다는 적성이 우선시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이를 교육하는데 돈이 많이 드는 이유는 천성을 바꾸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주어진 천성, 즉 소질과 적성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그 소질과 적성이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찾아 준다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있기 때문에 교육비가 많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인 자녀들의 적성을 무시한 채 소질이 없는 분야를 잘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하니까 필요이상으로 돈이 많이 드는 것입니다. 유명 스포츠 선수를 데려다가 억지로 수학경시대회 준비를 시킨다고 생각해 보세요. 과외비 등으로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하게 둔다면 오히려 돈을 벌어오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둘째, 아이의 학습능력을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이가 성적이 좋지 않을수록 학원을 많이 다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습능력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인데도, 성적이 좋지 않아서 더더욱 많은 학원을 수강케 한다면 공부하는 내용을 모두 소화하지도 못합니다. 그럼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아이의 성적은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되려 떨어지게 됩니다. 차라리 그 중 성적 향상 폭이 가장 클 수 있는 과목을 집중 공략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려놓고 다음 과목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셋째, 적은 금액으로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찾아야 합니다. 강남구청에서는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면서 연 2만원의 회비만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곰스쿨에서는 강남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고, 학생들은 강좌 시작 전에 아주 짧은 광고를 봐주는 것으로 수강료를 대신합니다. 이 외에도 주변 곳곳에 찾아보면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교육서비스들이 많습니다. 누가 알려주기를 바라지 말고 적극 찾아보기 바랍니다.

/조진표ㆍ학습전문가ㆍ와이즈멘토(www.wisementor.net)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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