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8일 “지도자가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고 나라 선진화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검증 논란에 휩싸였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외곽 조직인 강북포럼 회원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 ‘개그맨 유재석씨의 인기비결은 가식 없고, 진실되고, 사생활이 깨끗하기 때문’이라는 글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며 “지도자의 경우도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27일에 이어 호남지역 정책투어를 했다.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방문한 박 전 대표는 항운노조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제를 살리려면 경제정책만으로는 안되고 경제 외교 안보를 종합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며 “외교 안보를 확실히 하고 국제적 신뢰를 쌓아 외국에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광양제철소에서 포스코 사상 첫 여성 공장장인 오지은(40)씨를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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