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체임버스 지음. 빠른 장면 전환. 콜라쥬 기법, 미스터리 구조 등으로 청소년들의 사랑을 그려 온 작가의 대표작. 강렬한 성격의 세 주인공을 통하여 동성애와 이성애를 마음껏 넘나드는,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에로스와 아름다움의 세계를 그렸다. 런던 근처의 바닷가 사우스엔드에 사는 소년들이 나누는 사랑과 우정. 작가의 ‘댄스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작품. 고정아 옮김. 생각과느낌ㆍ391쪽ㆍ1만2,000원
▦사로잡힌 영혼 유재용 지음. 무당의 딸, 미친 듯한 파도를 배경으로 한 소년의 성장을 추적한 소설. 불교, 무속, 민간신앙의 범신론적 세계가 독특하다. 예술적 여과를 거친 성희 장면, 생생히 살아 있는 잔혹한 장면 등은 소설이 이룬 또 다른 성과로 평가 받는다. 내림굿, 점신 등 원초적ㆍ비의적인 무속의 세계가 독자를 흡인한다. 문학사상사ㆍ448쪽ㆍ1만원
▦슬롯 신경진 지음. 카지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도박과 여자 이야기. 정선 카지노에서 얻은 경험을 근거로 쓴 소설. 파락호가 다 된 사람들이 판치는 카지노에 10억을 들고 나타난 주인공이 무상한 도박판에서 인생을 깨닫게 된다. 도박을 하듯 끊임없이 사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란 필요한가. 자본주의적 경쟁 체제에서 낙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문이당ㆍ336쪽ㆍ9,800원
▲ 교양ㆍ학술
▦인간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프랑스 주간지 <엑스프레스> 의 편집 주간 도미니크 시모네와 앙드레 랑가네 등 인류학자 3명이 나눈 인간과 예술, 사랑, 전쟁에 관한 이야기. 인간은 원숭이에서 진화한 게 아니라 그냥 하나의 원숭이이며 언어 능력과 적응력, 한 민족에서 다른 민족으로 분화하는 능력 등이 있어서 지금과 같이 됐다고 주장한다. 박단 옮김. 부키ㆍ253쪽ㆍ1만원 엑스프레스>
▦강릉대 아이들, 미국명문대학원을 점령하다 조명석 지음. 중ㆍ고교 시절 공부와 담쌓고 산 강릉대 전자공학과 학생들이 퍼듀대, 일리노이공대, 매사추세츠공대 등 미국 명문대 석박사 과정에 대거 진학한 이야기. 실력으로 명문대학원에 들어간 학생들의 노력과 공부 방법, 교수의 지도법 등이 자세히 나와있다. 김영사ㆍ200쪽ㆍ9,500원
▦경영학에 여성은 없다 피오나 윌슨 지음. 기업과 같은 조직에서 남성과 여성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한다. 경영학의 그 같은 남성기준모델에 도전하는 책이다. 조직이 남성과 여성을 어떻게 이해하며 조직이 어떤 식으로 남녀의 행동을 통제하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영국 글래스고대학에서 조직행동학을 가르친다. 김정인 등 옮김. 바람ㆍ383쪽ㆍ1만6,000원
▦한일교류의 역사 한국의 역사교과서연구회와 일본의 역사교육연구회가 10년에 걸친 공동작업 끝에 선보인 역사교재. 두 나라 학자들의 토론과 합의를 거쳐 완성했다. 자국 중심이 아니라 공동의 역사인식을 토대로 했다. 한국 토기인 빗살무늬토기가 일본에서 발견되고 일본의 소바타식 토기가 한반도에서 출토되는 점 등을 강조하며 문화의 상호 교류를 보여준다. 혜안ㆍ520쪽ㆍ1만8,000원
▲ 실용
▦하버드 MBA의 경영수업 여한구 지음. 글로벌 인재의 메이저리그라는 미국 하버드 MBA의 이야기. 학생들이 그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고 토론하는지, 사교생활은 어떻게 즐기는 지 등을 담았다. 저자가 직접 몸으로 부닥쳐 경험하고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했다. 더난출판ㆍ435쪽ㆍ1만5,000원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엄마가 가정의 주도권을 쥐고 초등학교 선생님도 대부분이 여자인 현실에서 남자 아이들은 갈수록 나약해진다. 사정은 일본도 마찬가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머리 속으로 궁리한 것은 행동으로 옮기고 마는 남자 아이의 본성을 살려주라고 강조한다. 이수경 옮김. 21세기북스ㆍ208쪽ㆍ1만원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본 취나드 지음. 암벽등반의 대부로 주한미군 시절, 한국의 북한산을 즐겨 오른 저자가 등산장비 제조업체이자 아웃도어 의류메이커의 경영자로서 들려주는 경영 철학이다. 자유혼과 열정을 강조한다. 서지원 옮김. 화산문화ㆍ278쪽ㆍ1만2,000원
▲ 어린이ㆍ청소년
▦말썽쟁이 토마스에게 생긴 일 질 티보 글ㆍ데스퓌토 그림. 엄마 아빠 친구들 등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반항적인 한 소년이 독서의 즐거움에 눈 뜨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 연필 스케치 풍의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테스퓌토의 삽화가 인상적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용. 이정주 옮김. 어린이작가정신ㆍ48쪽ㆍ7,500원
▦바이킹 155호를 쏘라 김요섭 지음ㆍ길혜은 그림. ‘한국의 안데르센’으로 불리는 김요섭의 동시집. <바이킹 155호를 쏘라> <관찰일기> 등 작가의 대표작을 망라했다. 솔직하고 편안한 표현을 사용하는 요즘 동시들과 달리 현실과 환상을 잘 섞은 작품들에서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을 실감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용. 으뜸자랑ㆍ128쪽ㆍ9,800원 관찰일기> 바이킹>
▦유관순 고정자 글ㆍ김석출 그림ㆍ변미양 옮김. 민화집 <할아버지의 담배통> 으로 아시아태평양출판협회 출판상 금상을 수상한 재일교포 2세 고정자씨가 유관순 열사의 삶을 다룬 위인전. 재일교포로서 느낀 유관순 열사의 뜨거운 애국심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다고 작가는 밝혔다. 변미양의 화려한 삽화가, 역설적으로 유관순의 비장한 생애를 보여준다. 초등학교 고학년용. 범우사ㆍ48쪽ㆍ1만원 할아버지의>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한강 글ㆍ진선미 그림. 소설가 한강의 첫 그림책. 날개 옷이 무거워 이를 벗어 던지고 알몸으로 세상구경을 나선 엉뚱한 꼬마 선녀들의 일탈을 장난스럽게 그렸다. 한지에 그린 파스텔 느낌의 수채화 삽화가 편안하면서도 묘사적이다. 문학동네ㆍ32쪽ㆍ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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