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활약 공격포인트 없어 11일 박지성의 맨유와 격돌
늘어나는 출전시간과 함께 데뷔골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번째 프리미어리그 전사 이동국(28ㆍ미들즈브러)이 입단 이후 3번째 경기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이동국은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야쿠부와 교체 출전해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지난 달 25일 레딩전(후40분)과 28일 웨스트 브롬위치전(후41분)보다 훨씬 조기에 투입된 것. 야쿠부와 비두카에 이은 ‘제3의 공격수’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하지만 이동국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슛 시도 한번 못해본 채 팀의 0-0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이동국은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빛났다’란 평가와 함께 평점 6을 받았다. 이동국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바람에 좋은 찬스를 잡기 어려웠다”면서 “골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아직 적응 과정인 만큼 초조하진 않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오는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 홈경기에서 박지성(26)과 맞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설기현(28ㆍ레딩)과 박지성은 나란히 주말 리그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설기현은 리그 5경기 연속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시련을 맞고 있다. 박지성의 맨유는 난적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존 오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2위 첼시와의 승점차를 9점으로 유지하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레딩은 아스널에게 1-2로 패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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