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제품과 막판 수주 경쟁
세계 최강의 국산 차기 전차(XK2ㆍ일명 '흑표')가 터키로 수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4일 "터키가 추진 중인 차기 전차 사업 수주 경쟁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막판 경합하고 있다"며 "터키 군 당국이나 방산업계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보다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는 차기 전차사업을 주도할 자국의 방산업체를 3~4월께 선정할 계획이며, 이 업체는 5월께 한국 및 프랑스 업체 등을 상대로 평가작업을 한 뒤 해외협력업체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한ㆍ터키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6~10일 터키를 방문하는 기회에 XK2의 수출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XK2는 최대 수심 4.1m의 강바닥에서도 기동이 가능하고 공격용 헬기 및 대전차 미사일 방호체계를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전차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한반도의 산악지형을 고려해 울퉁불퉁한 구릉지대에서도 시간당 50㎞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어 우리나라와 지형이 비슷한 터키에서 XK2를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이 2011년 실전 배치할 예정인 XK2의 대당 가격은 83억원이며, 터키는 약 1,000대 이상의 차기 전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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