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하원 의원 15명이 한국 자동차시장 개방 확대를 위해 압력을 넣을 것을 촉구하는 공동서한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발송했다.
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상원 자동차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칼 레빈(민주ㆍ미시간) 상원의원 등 15명 의원은 1일자로 백악관에 전달한 서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한국에 자동차 시장 개방을 확대토록 압력을 넣으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FTA 협상이 중요한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번 서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 내 일부 정치권의 입장이기는 하지만 미 행정부가 이번 서한의 영향을 받아 이를 향후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 한다면 FTA 협상을 좌초시키는 ‘딜 블레이커’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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