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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명박은 정치인 아니냐”/ 盧대통령 ‘정치 대통령’ 발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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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명박은 정치인 아니냐”/ 盧대통령 ‘정치 대통령’ 발언 해명

입력
2007.03.0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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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 데 대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요즘은 경제가 정치”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이 전 시장이 과연 경제인이냐, 왜 민감하게 반응하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시장은 중간에 그만뒀지만 국회의원도 했고, 서울시장도 하는 등 정치권에 들어온 지 10년이 넘었으니 정치인이 아니냐”며 “왜 대통령 발언을 이 전 시장을 (겨냥했다고) 말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운하가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것이냐”며 이 전 시장의 한반도운하구상을 평가 절하했다는 시각에 대해 “토목이 경제의 중심인 시대는 넘어서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은 IT지식산업시대”라며 “옛날에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하면서 경부고속도로 등을 뚫었지만 지금은 속도가 엄청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언급은 이 전 시장을 폄하하는 게 아니다”면서도 “(토목 공약은) 국민을 얕보는 거다”라고 말해 한반도운하 구상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그는 “노 대통령은 특정 대선주자에 대해 호불호를 표시한 적이 없다”며 “이는 영부인한테도 (말 할 수 없는) 금기사항 아니냐”고 말했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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