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일부 포착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한 TV 방송에 출연, "포털의 불공정 행위가 일부 이미 포착된 경우도 있고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것도 있어서 전담팀을 만들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산업이 신생산업이기 때문에 경쟁 질서가 확립되지 못하고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위 남용 행위나 카르텔, 불공정 약관 등이 있을 수 있어 전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포털 전담팀은 국장급을 팀장으로 4, 5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며,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 등을 벌이게 된다.
정유사들의 기름값 담합에 대해 권 위원장은 "산업자원부의 물량 지도나 가격인상 자제 등의 행정지도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가격을 어떻게 하라는 것은 아니었다"며 "업체들이 행정지도를 기회로 가격을 높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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