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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김연아 3월 세계선수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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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김연아 3월 세계선수권 도전

입력
2007.03.05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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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지난해 12월 잇단 승전보로 국민들을 즐겁게 했던 ‘피겨요정’ 김연아(17ㆍ군포수리고)와 ‘마린보이’ 박태환(18ㆍ경기고).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과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을 차지했던 두 10대 스타가 봄기운이 완연한 3월 나란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또 다른 승전보를 예고하고 있다.

■ 현역 최강들과 겨뤄“59초대 진입 목표”

박태환이 세계 최강들과 겨루는 시험대에 선다.

오는 24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태환은 그랜트해켓(호주),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 현역 최강자들과 맞닥뜨린다.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아시아 무대는 이미 박태환에게 좁다. 이번 대회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직후 스승이던 대한수영연맹 경영 총감독인 노민상 감독과 결별하고, 수영전문 브랜드‘스피도’와 손을 잡았다. 스피도는‘박태환 전담팀’을 꾸려 기록 단축 훈련에 한창이다.

박태환은 1월29일 괌으로 출국해 2주간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12일 멜버른에 도착해 헤일리벨리 대학 수영장에서 25m 또는 50m 구간의 단위 스피드 단축에 열중하고 있다. 박석기 감독은“아직 박태환의 100m 평균기록은1분2,3초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 59초대로 줄이겠다. 베이징올림픽 때는 58초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한달 가량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해외전지훈련 출발 때 몸상태가 80% 정도밖에 올라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수영‘제왕’해켓은 물론이고 또 한명의 수영스타 펠프스와도 대결한다. 때문에 지난 20일 엔트리 마감에 앞서 주종목인 1,500m와 400m, 그리고 펠프스의 주종목인 200m까지 출전하기로 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 김연아 "세계대회서 좋은 성적 내겠다"

“어려운 기술보다는 기존의 기술을 깔끔하고 완벽하게 소화하겠다.”

2월의 마지막 날인 28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한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맞이하는 각오다. 브라이언 오셔 코치의 지도와 함께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도움을 받는 김연아는 17일까지 캐나다에서 훈련한 뒤 세계선수권(20~25일)이 열리는 일본으로 떠난다.

김연아는 “캐나다에서 열심히 훈련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서 “TV와 동영상을 통해서 보던 세계선수권대회에 직접 나간다니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17ㆍ일본)를 이길 자신이 있냐고 묻자 김연아는 “마오는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다”며 허리를 굽혔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패한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일본이 자랑하는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19)와 경쟁한다. 김연아는 당시 아사다와 안도가 엉덩방아를 찧은 탓에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잡지 <월드 피겨스케이팅> 의 신인하 기자는 아사다, 안도와 함께 김연아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는 “아사다의 점프가 탁월하다면 김연아는 표현력에서 세계 제일이다”고 평가했다.

많은 빙상 팬이 걱정했던 허리 통증은 척추 질환 한방치료인 추나요법에 의해 거의 사라진 상태다. 추나요법 권위자인 신준식(55) 자생한방병원장은 “허리 통증이 약간 남았다”는 김연아를 치료하기 위해 8일 캐나다로 출국한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잘 마치고 이를 발판으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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