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명문이자 박지성(26)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한해 K리그 FC서울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FC서울은 1일 “시즌 종료 뒤 아시아투어를 계획 중인 맨유가 7월2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 평가전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FC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맨유는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을 거쳐 7월18일께 한국에 입국해 팬사인회 등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맨유와 FC서울의 친선전은 그 동안의 국내 초청 평가전 중 최고의 빅카드로 꼽힐 만하다. 무엇보다 ‘1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소속팀인 맨유는 국내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럽 명문 구단으로 꼽힌다. 향후 10년간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로 군림할 재목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와 웨인 루니(22 )라는 젊은 별들이 있고,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34)와 수비수로서는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한 리오 퍼디넌드(29) 등 이름만 들어도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이에 맞서는 FC서울은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도전한다. 지난 올림픽예선 예멘전에서 확실한 부활의 조짐을 보인 ‘축구천재’ 박주영(22)을 필두로 정조국(23), 이을용(31), 김은중(28) 등 K리그 스타들이 내심 ‘거함’을 침몰 시킬 준비 중이다.
세계적 명장끼리의 지략 대결도 지켜 볼 만하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년이 넘도록 맨유의 사령탑을 지키고 있는 클럽축구 최고의 명장이고 이에 맞설 터키 출신의 귀네슈 감독 역시 2002 한일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까지 올려놓은 신화의 주인공이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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