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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부자갈등, 주총서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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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부자갈등, 주총서 판가름

입력
2007.03.0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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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둘째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간의 경영권 분쟁이 결국 주주총회 표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서울북부지법 민사 10부(김윤기 수석부장판사)는 28일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동아제약을 상대로 주주제안(이사 및 감사 선임 건) 거부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낸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강문석 대표가 동아제약의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회사에 부실경영으로 인한 손해를 입혔다고 하더라도 이는 증권거래법상 주주제안 거부 사유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 강 대표 측이 제시한 이사 및 감사 선임 건을 향후 열릴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야 한다. 결국 동아제약의 경영권 향배는 이달 16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강 대표측이 동아제약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부실경영을 했다고 비난하면서 수석무역측이 낸 주주제안을 거부했고, 이에 맞서 수석무역측은 서울북부지법에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문향란 기자 joyluck2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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